Hi.J 2016. 4. 14. 16:30

작은 길목을 들어서 만난
학교 운동장
쏟아져 나오는 남녀학생들에 시선이 멈춥니다.
교복 차림의 학생들이 참 예뻤습니다.
어디론가 우르르 몰려가길래
보니 작은 문방구입니다. 

남녀랄 것 없이 아이스크림 하나씩 물고
재잘재잘 웃으며 장난치는 허물없는 모습에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시선을 돌려 날 느껴보니
살짝쿵 아립니다.
잃어버린듯 잊어버린듯
외로왔던 뿌연 시간과 공간..

고개저어 긴호흡으로 훅 날려버리니
창살 사이로 삐죽 빼죽 고개내민
파릇한 초록이들이 보입니다.
어루만지다 따끔한 느낌에 보니
익숙한 장미나무였네요..

그제서야 잎 줄기 색들이 선명하게 들어옵니다..
보통의 장미와는 확연히 다른 모양이었지만
분명 장미 넝쿨 장미나무가 맞았습니다.

눈으로 보고 아무리 살펴도
장미 나무 같지 않은데
그 이쁜 꽃이 여기서 핀단 말야?
'믿기지 않아!' 하는 나와
'진짜야~' 하는 나
대치된 둘도 보이네요~
재밌었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네요..
지금 순간 느끼는 감정도 ..

그저 예쁜 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