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있는 그대로
160420
Hi.J
2016. 4. 20. 22:29
향불을 바라봅니다..
재가 떨어질 방향을 이리저리 움직여 피워봐도
맘처럼 똑 떨어지진 않죠.
연기와 바람이 아름답고 부드러운 왈츠를 춥니다.
공연이 끝난 후 연기처럼 사라지네요.
'연기처럼 사라지다..'
'바람처럼 사라지다..'
그 말이 새삼 신기하고 재밌어
몇번이고 되뇌어 봤습니다.
연기처럼 살아도 멋지구나..
바람처럼 살아서 멋있나..
혼신의 춤사위 뒤로
바스라질듯 형체만 남은 재는
꽃 피운 촛농을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