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있는 그대로
151104
Hi.J
2015. 11. 4. 05:30
'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어둠속의 100분을 체험 했습니다.
처음에는 숨이 막히고 몸이 뜨거워지고..
나가야할까..죽을 것 같은 공포감이 밀려와 도망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수행 덕에 사로잡히지 않고 천천히 호흡하며 로드 마스터를 따라 갔습니다..
장애인분들의 맘이 더 가까이 느껴지니..
울컥함이 올라와 집중이 조금 흐려졌습니다.
뜰 수 있는 눈을 뜨지 않는 것과
뜨든 감든 다름 없이 보이는,
완벽한 어둠의 시간은 정말이지 달랐습니다.
비로소 '소진'의 맘이 느껴졌습니다..
영이의 맘이 더욱 애절하고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케인에 의지해 눈을 질끈 감고,
도수 높은 렌즈로 시야를 가리고..
맘 졸이며 인간의 숲에서 부대끼며
다시 일어섰던 시간들이 하나 둘 씩 떠올랐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보이지 않음이 주는
평온함, 행복함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보지 않기에 갖지 않아도 되는 색안경..
서로의 음성만으로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모두가 평등한,, 혼자여도 외롭지 않았던..
참 아름다운 경험이었습니다..
이 소중한 시간들을 고이 접어 나빌레라..
'함께' 잘 다녀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