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소지품들이 식탁 위에
널부러져 있는 것들을 보고 느끼기했습니다.
아무리 피곤하고 늦게 들어와도
가방이며 옷이며 꼭 제자리에 정리해야
개운하게 자고 일어나는..
어찌보면 좀 피곤한 습관을 가지고 있었는데
세월이 흐르니 몸이 피곤한 탓도 있고 ㅎ
그보단 내 틀이 많이 헐거워지고 무너져감을 느낍니다..
어제 들고 나간 가방은 거실에..
있어야 할 것들이 다 다른 곳에 있고
제입장에선 난장판이지만 맘이 하나도 싫지 않고
그런 속에 내가 있다는 게 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방바닥 가운데 대자로 누워 가만히 느껴보니
재밌고 이런 내가 신기했습니다.
편했습니다. 안해도 다 살아진다...
사람도 변하는 구나.. 오래 걸리고 잠시 일지라도..
꽃이 피고 지듯.. 나의 습도 나의 모습도
계속 변화한다..
한밤 뒤 두밤 뒤 나는 또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