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빠져나간 광장엔 비님만이 남아
그칠 줄 모를 눈물처럼 흘러내렸습니다.
그만 울라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저 맘으로 닦고 또 닦을 뿐..
스스로에 대한 죄책감 실망감이 듭니다.
내 뜻을 강요할 수 없다고,
더 회유하고 노력하지 않은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
잊혀져가고 외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더는 물어보지 못한채
나 또한 그들을 외면하고 놓아버린건 아닌지..
내가 한없이 밉고 부끄러웠습니다.
똥물을 맞아도 괜찮았습니다..
이 비가 그저 분노와 슬픔에 젖어 있으란
눈물바람이 아님을..
흘러.. 저 강으로 바다로 다시 돌아갈..
아니 돌아오지 못한 304인의 눈물임을..
다시 상기하고 깨어있겠습니다..
이 비가 그치면 잠을 청하려나요...
뜨거웠던 맘 내리는 빗속에서 쉬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