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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있는 그대로

151119

 

걷고 또 걸으니 맘도 몸도 풀어집니다.
바람이 차갑지만 차갑다 느껴지지 않고
몸속 깊은 곳까지 들어오는 느낌에
가슴이 뻥 뚫리듯 시원했습니다.

마시고 내뱉고를 반복하는데
바람에서 바다냄새가 났습니다.
연상되는 것들에 맘이 가니 좋았습니다.
어느 쪽을 선택하는 냐는
결국 내 몫임을..
이왕지기 사는 거
남은 시간은 나 좀 좋으라고
살아보자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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