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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있는 그대로

151113

활짝 타오르던 자연이
금새 잿빛 옷으로 갈아입었네요..
단풍 놀이 가지도 못했는데,,허무하다.. 하며
거리를 걷는데 떨어진 나뭇잎이
빗물에 적셔지고 짓이겨져
푸릇한 향이 가득합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참 자연스럽구나..
나는 활짝 피었던 때가 있었나..싶다가..
나도 이리 자연스럽게 잘 가고 싶다.. 해봅니다..
촉촉한 푸른 향에 호흡도 차분하고 깊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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