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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있는 그대로

160121

추웠지만 종종 걸음하지 않고
안춥다 덥다 안춥다 되뇌이며 걸어봤습니다.

천천히 호흡하며 시선을 이리 저리 두어보니
눈에서 나오는 에너지와 호흡의 기운이
거의 비슷하게 움직이는 것이 느껴집니다.

나무에 시선이 갈 때는 에너지가 흡수되고 소통하는 느낌인데
가로수 기둥이나 돌, 철떼기들을 볼 때는
차갑고 뭔가 튕겨져 나오는 느낌이었습니다.
만져봐서 질감을 알기에 느껴진 선입견일까..

한여름에 널 본다면 또 뜨겁고 척 달라붙는 느낌이 들겠지?
물체들의 기운들도 계속 변하는구나..
이리 다양하네요.. 다만 모를 뿐..
모든 것이 날씨처럼 자연처럼 변화무쌍한 것이라
생각드니 차가와도 왠지 맘이 쓰이고 친숙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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