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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09 '괜찮겠지..' 정신없는 바람 따귀 뒤에 밀려오는..--; 계절이 바뀌는 느낌은 몸으로 부딪혀야 제 맛인가봅니다. 머리로는 알아도 경험 후에야 각인되는 내 습이 계절의 변화에도 녹아 있었습니다.
161002 🐩 하늘 보며 잠들었다 하늘 보고 깼습니다. 잠이 보충되니 개운했고 맘도 여유로이 충만해집니다. 구름 색과 유영하는 모습이 차분했고 그안에 나도 평화롭습니다. 자연과 함께 쉬어감이 행복했고 감사함 가득합니다.
혼수상태 20대 女, 생명 유지 장치 제거 순간 극적으로 의식 회복 http://news.donga.com/BestClick/3/all/20160930/80564970/1
160927 물기 머금은 맘이 무겁게 느껴졌지만 차가운 빗방울에 정신이 듭니다. 비 맞을 수 있는 지금이 기적.. 살아있음에 용기가 났습니다.
160922 콩나물 시루같이 빽빽한 지하철 한칸속 밖으로 뻗은 더듬이를 모으니 마음도 한숨 쉬어가네요.. 가만히 둘러보니 곱고 애잔합니다. 이중 작은 콩나물 대가리 하나 그게 나구나 . 보둠보둠 맘 남기고 내립니다.
160924 식물 채소 곡물은 다 같은 식물인데 느낌이 참 다르구나. 영근 곡물들을 첨 보는듯한데 낯설지 않고, 바라보는 동안 이질감 없이 신비롭고 즐거웠습니다. 달라서 더 신비롭고 경이롭고.. 변해가고 다른 것이 자연스럽듯 낯설어도 두려워도 그 마음 곁에 있어주자.. 그렇게 보는 연습을 자꾸 해보자. 했습니다.
160925 상황과 대상이 있는 밤과 낮의 모습이 확연히 다릅니다. 무엇을 보고 느꼈든 나는 같은 것을 보았다 말할 수 없고 다른 것을 보았다 말할 수도 없으니 내가 보았다 안다고 하는 것은 그저 이순간의 진실뿐이구나 했습니다.
160926 스치는 바람에 정신이 깨고 깊은 호흡이 느껴집니다. 가끔 자연이 말을 건네는 느낌이 드는 이런 때.. 그 전보다 훨씬 살아있는것 같았습니다. 호흡.. 바람.. 보이지 않는 것의 중요함이 느껴졌습니다.